정치
중국 감옥 갇혔던 손준호 10개월 만에 석방…오늘 귀국
입력 2024-03-25 20:33  | 수정 2024-03-25 21:18
축구 국가대표 출신 선수 손준호. / 사진=연합뉴스

중국에서 구속 수사를 받던 축구 국가대표 출신 선수 손준호(산둥 타이산)가 10개월 만에 풀려나 귀국했습니다.

외교부는 오늘(25일) 손준호는 구금이 종료되어 최근 국내에 귀국했다”고 밝혔습니다.

손준호는 이날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 땅을 밟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교부는 이날 (그동안) 중국 당국과 다양한 경로로 소통하며 신속하고 공정한 절차가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며 국내 가족과 긴밀히 소통하며 20여 차례 영사면담을 실시했고 원활한 변호인 접견 지원 등 필요한 조력을 적극적으로 제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중국 슈퍼리그 산둥 타이산에서 뛰던 손 선수는 지난해 5월 중국 상하이 훙차오공항에서 한국으로 귀국하려다 공안에 연행돼 임시 구속됐습니다.

비(非) 국가공작인원(비공무원) 수뢰 혐의로 랴오닝성 차오양 공안국의 조사를 받았습니다. 당시 중국 축구계 부패와 비리 척결을 위한 강력한 사정 바람이 불었던 만큼 금품을 받고 승부를 조작했다는 의혹 등이 주요 혐의로 거론됐습니다.

지난해 6월 17일에는 형사 구류 기한이 만료되면서 중국 공안은 손 선수에 대한 구속 수사에 돌입했습니다.

중국 언론은 뇌물 수수 혐의가 인정되고 수뢰액이 100만 위안(약 1억 9,000만 원)을 상회할 경우 5년 이상 징역에 처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손 씨가 혐의를 인정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외교부는 구체적 사항은 개인의 신상과 관련된 내용으로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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