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잡자며 돈 풀자는 말, 가장 무식한 발언"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이 '1인 25만 원 민생회복지원금'을 제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무식한 양반아, 돈 풀어서 인플레이션 잡자는 이재명 당신이 바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가 어제(24일)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제안하면서 정부 여당을 향해 "무식한 양반들아"라고 한 것을 맞받아 친 겁니다.
윤 전 의원은 오늘(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대표가 대선 후보가 됐을 때 회자되던 농담은 '저 양반은 인플레 잡자며 돈 풀자고 할 사람이다'였다"면서 "정책 분야에서 상상할 수 있는 가장 무식한 발언이 그건데, 오늘 이재명 대표는 역시나 그 말을 하고 말았다"고 직격했습니다.
이어 "국민 전체에게 13조 원을 풀면 겨우 잡혀가는 인플레에 다시 불을 붙이자는 것이니 이런 상황을 끝도 없이 연장하겠다는 것"이라면서 "국민들 고통도 나몰라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윤 의원은 "인플레는 고금리로 대응할 수밖에 없고, 그 고통을 심하게 겪는 취약계층을 돌보고 가격이 급등한 재화의 수급 병목을 풀어가는 것이 정답"이라면서 "정부는 지금 그 일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40년 만에 돌아온 세계적인 인플레 현상에 대처한답시고 전 국민에게 돈을 풀자는 것은 진짜 무식하거나, 무식한 척 하면서 제 잇속을 차리거나, 둘 중의 하나"라며 "차라리 대파나 들고 계속 흔드는 게 백번 낫다"고 덧붙였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