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서 스타벅스 크리스마스 머그잔 44만개 리콜, 대체 왜?
입력 2024-03-24 10:33  | 수정 2024-03-24 10:49
리콜 대상이 된 머그잔 / 사진=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USCPCS)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 "뜨거운 액체에 과열, 파손 위험"
사고 12건 발생, 10명 부상…"화상 입거나 손가락 베여"


스타벅스가 크리스마스 기념으로 판매한 머그잔 수십만개를 리콜하기로 했습니다.

2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U.S. Consumer Product Safety Commission)는 스타벅스 머그잔으로 일부 사용자가 화상이나 열상을 입었다는 신고가 접수돼 해당 제품을 리콜한다고 밝혔습니다.

위원회는 이 머그잔이 전자레인지에 데워지거나 뜨거운 액체로 채워지면 과열되거나 깨져 화상과 열상 위험이 있다고 리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소비자들은 머그잔 사용을 즉시 중단하고 구매처에 반품하거나 네슬레 USA에 연락해 전액 환불을 받아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머그잔은 스위스 식품 기업인 네슬레가 만들어 지난해 11월부터 이번 해 1월까지 미국 전역에서 44만개 판매된 제품입니다.

머그잔은 11온스와 16온스 두 종류 금속으로 코팅돼 스타벅스 브랜드 로고가 새겨져 있습니다.

스타벅스에서는 매장이 아닌 온라인으로만 판매됐으며 오프라인에선 타킷, 월마트 등에서 판매됐습니다.

가격은 크기와 매장에 따라 10달러에서 20달러로 책정됐습니다.

지금까지 이 머그잔으로 인해 모두 12건의 사건이 접수됐습니다. 이 중 9건은 심한 화상과 손가락 등에 물집이 잡히고 1건은 손가락에 상처가 생겼습니다.

네슬레는 사이트에 올린 성명을 통해 "소비자들로부터 신고를 받고 즉각적인 시정 조치를 취했으며,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sugykka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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