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스추적] 현재 여야 판세 분석 힘 받는 정권심판론 VS 막판 변수 여전
입력 2024-03-23 19:31  | 수정 2024-03-23 19:49
【 앵커멘트 】
뉴스추적, 국회팀 최돈희 기자와 더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1 】
최 기자, 여권의 총선 위기론,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이종섭-황상무, 이른바 용산발 리스크로 촉발된 위기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도 이같은 분위기가 감지되는 것 같은데요.

국민의힘 서울권 선거 운동을 책임지고 있는 김성태 공동선대위원장은 수도권 유권자 마음이 호의적이지 않고 냉랭한 분위기라며 강한 우려를 표하는가 하면서울지역 한 후보는 이른바 범야권 200석 예측이 실제 현상인 것 같다고도 말했습니다.

【 질문1-1 】
이런 분위기가 수치로도 확인이 되나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정부 지원론이냐, 견제론이냐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지원론 36%, 견제론 51%로 응답했습니다.

지난주 같은 조사보다 격차가 더 벌어진 게 눈에 띕니다.

【 질문1-2 】
실제 지역구 표심에서도 반영이 될 것 같은데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대표적인 여당 강세지역인 PK에서도 위기 징후가 감지됩니다.

20대 총선을 제외하곤 모두 보수 정당 후보가 당선된 부산 연제에서 여권 후보가 고전하고 있고 낙동강 벨트 곳곳에서 열세인 상황입니다.

【 질문2 】
상대적으로 민주당 분위기 좋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 기자 】
일단 고무적인 분위기입니다.

김부겸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목표의석을 묻는 질문에 초반보다 조금 좋아진 건 사실이라며 긍정적인 현 상황을 부정하진 않았습니다.

다만 정치지형 자체가 팽팽한 50대 50이라고 톤 다운했지만 당내에서 연일 과도한 목표 의석수에 대해 입단속에 나서는 걸보면 좋아진 분위기에 대한 방증이겠죠.

【 질문2-1 】
이같은 판세 변화의 원인은 뭔가요.

【 기자 】
아무래도 정권심판론이 선거가 임박하면서 힘을 받는 걸로 보입니다.

앞서 언급한 용산발 리스크가 촉매제로 작용했고요.

제3지대 중 유일하게 두각을 나타내는 조국혁신당의 지지율 상승 현상도 비슷한 맥락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정권심판에 그치지 않고 반윤 정서를 전면에 내세운 전략이 선명성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 겁니다.

【 질문3 】
그렇군요. 선거가 이제 3주도 채 안 남았습니다. 그럼 이 분위기 계속 되는 건가요.

【 기자 】
아닙니다.

이번 총선은 유난히 예측이 어렵습니다.

이슈가 쏟아질 때마다 판세가 출렁거렸죠.

황상무 수석 사퇴와 이종섭 장관 귀국으로 여당이 수습에 나선 이후 민주당 조수진 변호사의 과거 성범죄자에 대한 부적절한 변론이 논란을 키우면서 민심은 즉각 반응했습니다.

저희 MBN과 AI&DDP가 구축한 총선 빅데이터 분석을 보면 이종섭 장관의 귀국 전후를 기점으로 양당에 대한 긍부정 추이가 여당에 유리하게 전환된 겁니다.

정책이 실종된 만큼 이슈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거죠.

경제 상황, 의대 정원, 막말 등이 막판 변수로 꼽을 수 있는데 여야 어느 편에 유리하게 작용할 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이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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