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선균 수사 정보 유출' 현직 경찰관 영장…수사 확대될 듯
입력 2024-03-23 19:31  | 수정 2024-03-23 20:09
【 앵커멘트 】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다가 숨진 배우 이선균 씨의 수사 정보 유출 의혹과 관련해 현직 경찰관이 구속 기로에 섰습니다.
이 씨 마약 사건의 수사 보고서를 외부에 유출한 혐의입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피의자가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으로 향합니다.

문서 유출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인천청 소속 간부급 경찰관입니다.

- "수사 내용 유출 인정하십니까?"
- "…."

해당 경찰관은 마약 범죄 수사와는 관련 없는 다른 부서에 근무하면서, 고 이선균 씨의 마약 사건의 수사 진행 상황이 담긴 보고서를 외부에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해당 경찰관이 보고서를 어떻게 입수해 유출했는지, 그리고 유출 대상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현재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앞서 경기남부경찰청은 인천경찰청으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고 압수수색을 포함한 강제 수사를 진행해왔습니다.


문화예술계와 법조계에선 수사 정보 유출 경위를 밝히기 위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영훈 / 대한변호사협회장(지난 19일)
- "유출된 정보의 내용과 유출 시기 등을 고려하면 수사 상황을 보고받는 지위에 있거나 해당 정보에 접근이 가능한 경찰 관계자가 관여한 것으로…."

경찰은 수사 보고서뿐 아니라 관련자들의 세세한 진술까지 유출된 경위도 조사 중이어서, 입건 대상자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민 VJ
영상편집 : 김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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