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4·10 총선] 한동훈 위원장, 공개 일정 비우고 반등 전략 고심
입력 2024-03-23 19:30  | 수정 2024-03-23 19:40
【 앵커멘트 】
'수도권 위기론'에 국민의힘은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한동훈 위원장은 특별한 외부 일정 없이, 지지율 반등과 주요 격전지에 대한 전략을 고민하는 분위기입니다.
수도권 후보들은 각종 공약을 내놓고 있지만, 야당의 정권 심판론을 반전시킬 당 차원의 전략이 없다는 점에 답답함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의 만남으로 이른바 윤-한 갈등은 다시 한번 봉합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국민의힘은 대통령실발 리스크도 어느정도 수습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어제)
- "국민들께서 걱정하시는 부분이 있는 황상무 수석 사태와 이종섭 대사의 귀국을 요청했고, 결국 그렇게 됐습니다."

관건은 그동안의 악재로 돌아선 여론을 돌릴 수 있는지 여부입니다.


낮은 대통령 지지율과 물가 문제, 의대정원 갈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수도권 후보들은 각개전투로 개발 공약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힘 경기 성남분당갑 후보
- "먼저 수서-광주 복선전철 신속하게 착공하고, 야탑-도촌사거리 경유노선 반영시키겠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국민의힘 서울 동작을 후보 (어제)
- "이동 시간을 줄일 수 있는 파격적인 방법이 필요해졌습니다. 서울 내부를 순환하는 급행 철도망을 구축하고자 합니다."

하지만 야당의 정권 심판론을 반전시킬 당 차원의 이렇다할 전략은 아직 제시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말 일정을 비운 한동훈 위원장은 남은 총선 기간 필승 전략 방안을 고심하는 모양새입니다.

수도권에 출마한 한 후보는 "대구나 충청 등 지방을 갈 때가 아니다"라며 "의료대란을 수습하는 등 정부여당의 역량을 보여주는 것이 더 관건"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오늘(23일) 임명된 국민의미래 인요한 선대위원장과 함께 투톱 전략으로 분위기 반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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