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 대통령 "호국 영웅 확실히 예우"…시민들이 부른 55명의 영웅
입력 2024-03-22 19:00  | 수정 2024-03-22 19:33
【 앵커멘트 】
제2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으로 산화한 이들을 기리고, 국토수호의 의지를 다지는 9번째 서해수호의 날 행사가 열렸습니다.
시민들은 희생한 55명의 이름을 하나하나 호명했고, 윤석열 대통령은 호국 영웅을 끝까지 예우하고 책임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평택 해군 제2함대사령부 지난해 말 작전배치된 신천안함에서 함포가 발사되고, F-35A가 55발의 조명탄을 쏘아 올립니다.

제2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전에서 희생한 55명의 영웅을 기리기 위해서입니다.

9번째 열린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 시민들은 이들의 이름을 한 명씩 부르며 기억했습니다.

"고 윤영하 소령, 고 한상국 상사, 고 조천형 상사…"

2010년 천안함 피격 당시 산화한 고 김태석 원사의 막내딸은 아빠에게 편지를 보냈습니다.


당시 5살이었던 김해봄 씨는 대학 신입생이 됐습니다.

▶ 인터뷰 : 김해봄 / 고 김태석 원사 막내딸
- "고마워 아빠, 아빠를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고 아빠를 존경하는 사람으로 기억되게 해 주어서, 사랑해요. 아빠, 아빠의 막내딸 김해봄 드림."

편지 낭독에 눈시울을 붉힌 윤석열 대통령은 연단에 올라, 호국영웅들을 확실히 예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윤석열 / 대통령
-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다가 부상을 입은 장병들, 그리고 전사한 분들의 유가족들을 끝까지 책임지고 지원할 것입니다."

윤 대통령은 적당한 타협으로 얻은 가짜평화는 국민을 더 큰 위험에 빠뜨린다며, 북한의 도발에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mbnlkj@gmail.com]

영상취재 : 최영구·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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