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 대통령 "북한 도발에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을 것"
입력 2024-03-22 15:16  | 수정 2024-03-22 15:20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경기도 평택 소재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거행된 제9회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22일) 열린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우리 정부와 군은 어떠한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도 결코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제 9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북한이 무모한 도발을 감행한다면 반드시 더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적당히 타협해 얻는 '가짜 평화'는 우리 국민을 지키지 못하고, 오히려 우리 안보를 더 큰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지난 2002년 해상 기습 공격과 2010년 천안함 어뢰 공격에 이어 같은 해 연평도를 포격했다"며 "이는 어떠한 명분으로도 용납할 수 없는 잔인무도한 도발"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경기도 평택 소재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거행된 제9회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지금도 북한은 끊임없이 서해와 우리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며 "심지어 남북이 70여년간 실질적인 해상경계선으로 인정해 온 NLL마저 불법으로 규정하고, 새로운 해상국경선을 운운하고 있다. 또 우리의 정상적인 작전 활동을 무력도발이라고 왜곡해 서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이 이러한 도발과 위협으로 우리를 굴복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이것은 완벽한 오산"이라고 경고하며 "우리 안보의 핵심인 한미동맹과 한미일 안보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우방국들과 더 강력하게 연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저와 정부는 서해수호 영웅들을 영원히 기억하고 잊지 않을 것"이라며 "오늘 서해수호의 날이 영웅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우리의 단합된 안보 의지를 다지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경기도 평택 소재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거행된 제9회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에서 천안함 피격 고(故) 김태석 원사의 자녀 김해봄 씨의 '아빠에게 보내는 편지' 낭독을 듣던 중 눈물을 닦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천안함 피격 고(故) 김태석 원사의 자녀 김해봄 씨의 '아빠에게 보내는 편지' 낭독을 듣던 중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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