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수정 "조수진 사퇴는 당연…애초에 공천한 민주당 이해 안 돼"
입력 2024-03-22 11:05  | 수정 2024-03-22 11:22
국민의힘 수원정 이수정 후보 / 사진 = 연합뉴스
오는 4월 총선거에서 경기 수원정에 출마하는 이수정 국민의힘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후보로 공천됐던 조수진 변호의 후보직 사퇴에 대해 "당연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수정 후보는 오늘(22일)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그런 사람을 애초 공천하는 민주당의 기준과 가치 자체가 이해가 되지 않았다"면서 "(성범죄) 피해자에 대한 2차 피해가 변론이라 주장하는 자들은 정의와 가깝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이전에도 그 당(민주당)에서는 비슷한 일을 한 적이 있다"면서 과거 민주당이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이라 규정해 국민적 질타 받은 일을 소환했습니다.

그러면서 "(조 변호사가) 사퇴하는 게 당연하고, 애당초 공천을 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앞서 조 변호사는 성폭행 가해자 등을 변호한 이력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돼 강북을 후보직에서 사퇴했습니다.


이 후보는 아울러 어제(21일) 입국한 이종섭 주호주대사에 대해선 "공정하게 수사를 받을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이 정도 시점에서는 (이 대사) 사퇴여부는 본인이 결정해야 한다"면서도 "수사는 받으셔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종섭 대사가 대통령과 당에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는 말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제가 당사자가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 얘기를 하는 건 어렵다"면서도 "일단 엄중히 수사받아야 한다는 건 틀림없는 생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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