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상장 첫날 '대박' 레딧 뭐길래...AI테마 합류될까
입력 2024-03-22 07:44 
사진=상장 타종행사에 참석한 스티브 허프먼 레딧 CEO/뉴욕 AFP=연합뉴스
현지시간 21일 뉴욕증시에 상장한 미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업체 '레딧'이 상장 첫날 흥행 몰이에 성공하며 50% 가까이 폭등했습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레딧은 상장가보다 48.4% 급등한 50.44달러에 상장 후 첫 거래를 마쳤고, 장중 57.8달러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습니다.

이날 종가를 반영한 시가총액은 95억달러(약 12조 6천억원)로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65억 달러) 대비 30억달러(약 4조원)나 뛰었습니다.

지난 2005년 설립된 레딧은 지난해 10월 기준 일일 순방문자가 7천만명이 넘습니다.

레딧의 주식 토론방 월스트리트벳츠'(WallStreetBets)는 '밈 주식'(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는 주식) 거래와 관련해 미국의 개인 투자자들이 자주 찾는 포럼으로 유명합니다.


지난 2021년 '게임스톱 사태' 당시 개인 투자자들은 월스트리트벳츠를 중심으로 월가 헤지펀드의 공매도에 맞서 '개미들의 반란'을 벌였고, 해당 포럼은 '밈주식의 성지'로 불렸습니다.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뉴하우스 가문의 어드밴스(30% 이상)와 중국 텐센트(11%)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올트먼은 2014년 5천만 달러 규모의 레딧 펀딩을 주도하고, 2021년까지는 레딧의 이사회 멤버를 지내는 등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습니다.

한편, 상장 첫 날 레딧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이 확인된 가운데, 투자자들은 레딧이 AI테마에 합류할 수 있을지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레딧의 상장신청서에는 AI라는 단어가 약 50회나 등장했으며, 구글과 AI 라이선스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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