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 시각 의협…정원 배정 강행에 의료계 3단체 대책회의
입력 2024-03-20 19:00  | 수정 2024-03-20 19:28
【 앵커멘트 】
정부가 2천 명 증원된 의대 정원의 대학별 배정을 발표했습니다. 이 소식은 잠시 뒤에 전해 드리기로 하고요.
이에 반발한 의료계가 대책 회의에 나섭니다. 자세한 소식,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신용수 기자, 오늘 의료계 단체들이 어떤 내용으로 회의를 진행하나요.


【 기자 】
네, 대한전공의협의회와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대한의과대학·의전원학생협회 등 3개 단체는 잠시 뒤 저녁 8시부터 온라인 회의를 진행합니다.

오늘 회의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진 대한의사협회는 조금 전 취재진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전의교협은 전했습니다.

정부의 의대 정원 2천 명 증원 발표에 따른 건데요.

회의가 끝나야 정확한 결과를 알 수 있겠지만, 정부를 향한 불만과 함께 강력한 경고성 메시지가 담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주목받는 건 의대 교수들의 사직 여부입니다.

'빅5' 병원을 보유한 5개 의대가 사직을 결의한 데 이어, 총 24개 의대 교수들이 사직서 제출을 결의했거나 논의 중인데요.

집단행동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 질문2 】
그런데 오늘 의사단체가 '정권 퇴진'이라는 말까지 꺼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의협 대의원회는 배정안 발표 이후 정부를 비판하는 성명서를 냈는데요.

"국가 권력을 남용해 국민 생명과 건강 수호에 역행하는 만행을 저질렀다"며 비판했습니다.

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은 오늘 오전 경찰 조사를 앞두고 기자들에게 정권 퇴진 운동을 언급하며 정부를 맹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주수호 / 대한의사협회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 "오늘부로 대한민국 14만 의사들은 의지를 모아 윤석열 정권 퇴진 운동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아직 다 의견을 모으지는 못했지만 제가 우리 의사들의 의지를 모아…."

다만, 이에 대해 "상당수 국민이 공감하는 정책을 놓고 정권 퇴진을 운운하는 건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용산 의협회관에서 MBN뉴스 신용수입니다.
[shin.yongsoo@mbn.co.kr]

영상취재 : 구민회, 조영민,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그래픽: 박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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