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카카오 윤리위, 김정호 전 경영지원총괄 해고 결정
입력 2024-03-18 08:13  | 수정 2024-03-18 08:14
김정호 카카오 CA협의체 경영지원총괄 / 사진=연합뉴스

카카오 경영 혁신 업무에 투입된 김정호 CA협의체 전 경영지원총괄이 해고됐습니다.

오늘(18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 상임윤리위원회는 지난 15일 김 전 총괄을 해고한다는 내용의 내부 공지를 게시했습니다.

카카오 윤리위는 허위 사실 기반 명예훼손, 사실로 확인되지 않은 사내 정보 무단 유출, 언론 대응 지침 위반, SNS 활동 가이드 위반 등의 사유로 김 전 총괄에 대한 징계를 해고로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총괄에 대한 해고 결정은 김 전 총괄이 사내 회의 중 임직원에게 욕설을 하고, 카카오 혁신에 저항하는 내부 카르텔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하며 논란이 불거졌기 때문입니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말, 김 전 총괄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해 1월 시작될 제주도 건서 프로젝트를 자회사가 맡도록 제안했더니 한 임직원이 이미 정해진 업체가 있다고 주장했으며, 업무 관행을 지적하던 중 욕설이 나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조사 결과 김 전 총괄이 SNS에 올리거나 조사 과정에서 제기한 건설 비리 의혹은 대부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김 전 총괄은 윤리위의 해고 결정에 재심을 청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세운 재단법인 브라이언임팩트의 이사장인 김 전 총괄은 지난해 9월 카카오 CA협의체 경영지원총괄로 선임됐습니다.

그러나 카카오 김 창업자가 그룹 쇄신을 위해 손수 영입한 지 6개월 만에 김 전 총괄은 회사를 떠나게 됐습니다.

카카오 그룹 내부 이해관계를 조율하는 역할을 하던 CA(Corporate Alignment)협의체는 올해 새로 구성되며 경영지원총괄 자리 자체가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efavoriteone@gmail.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