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 오영환, 새로운미래로…"이재명 비난, 낭비할 시간 없어"
입력 2024-03-17 11:22  | 수정 2024-03-17 11:26
더불어민주당 오영환 의원 / 사진 = 연합뉴스
"소방관으로 돌아가겠단 약속 변함 없다"…불출마 의사 확고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을 탈당하고 이낙연 상임고문의 새로운미래에 합류합니다. 오 의원은 새로운미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습니다.


오 의원은 오늘(1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인의 사당화, 이재명의 민주당이라 비난하며 더 낭비할 시간이 없다"며 탈당과 새로운미래 합류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는 "민주주의 정신을 계승한다는 민주당의 당내 민주주의는 무너졌다"며 "다른 생각, 의견을 말하던 이들은 대부분 배제, 제거의 대상이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그토록 자랑하던 공천 시스템은 원칙을 저버린 채 특정 의도에 의해 남용될 수 있음을 의심받고 있다"며 "수차례 반성하고 사과했던 위성정당은 이번 총선에서 동의할 수 없는 정치 세력과 야합하고 각종 논란을 일으키는 통로가 됐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오 의원은 "현역 의원으로 오늘날 정치 현실에 책임을 가장 먼저 느낀다"며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저는 저의 남은 정치 인생을 새로운미래와 함께 하고자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소방관 출신인 오 의원은 총선을 1년 앞둔 지난해 4월 "오로지 진영 논리에 기대 상대를 악마화하는 정치를 바꾸지 못했다"며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습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국민 곁의 소방관으로 돌아가겠다는 약속엔 변함이 없다"면서 불출마 의사는 변하지 않았음을 강조했습니다.

한편, 오 의원과 함께 설훈 무소속 의원도 이날 새로운미래에 합류할 계획입니다.

두 의원이 입당하면 새로운미래는 선거 보조금 수령 기준(5석)을 충족하게 됩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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