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주유소 기름값 상승세 주춤…경유값 하락세 전환
입력 2024-03-16 14:40  | 수정 2024-03-16 14:50
사진=연합뉴스
휘발유 0.1원↑·경유 0.4원↓
"1~2주까지 하락세 전망"


6주 연속 이어지던 국내 주유소 기름값 상승세가 멈췄습니다. 휘발유 상승세가 국제 석유제품 가격 변동에 둔화했고, 국내 경유 가격은 하락 전환했습니다.

오늘(1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3월 둘째 주(10∼14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L당 1693.2원으로 전주 대비 0.1원 올랐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가격이 높은 서울의 판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2.7원 하락한 L당 1716.2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1.6원 내린 1608.4원이었습니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1647.8원으로 가장 가격이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609.8원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휘발유와 함께 6주간 상승세를 이어온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이번 주 L당 1539.7원으로 전주 대비 0.4원 하락했습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석유 공급 부족 경고와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유가 전망치 상향, 러시아 정유시설 피격 등 영향으로 상승했습니다.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배럴당 82.8달러로 전주 대비 0.3달러 올랐습니다.

국제 휘발유 가격(92RON)은 전주보다 0.3달러 상승한 94.6달러, 자동차용 경유는 0.1달러 오른 102.3달러였습니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주가량 지나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됩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유가 추이를 보면 다음주와 이듬주까지 가격 하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했습니다.

[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sugykka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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