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뒤에서 흉기로 급습…유대인 향한 테러 급증한 '격랑의 라마단'
입력 2024-03-15 07:00  | 수정 2024-03-15 07:44
【 앵커멘트 】
이스라엘 남부의 한 카페에서 흉기 공격이 일어났습니다.
이스라엘 경찰들이 한 소년에게 습격 당한 지 하루 만인데요.
휴전 협상이 결렬되고 긴장이 고조되면서 테러도 급증하는 분위기입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카페에서 주문하는 사람들 뒤로 한 남성이 서있습니다.

갑자기 제복 차림 남성을 덮치다 넘어지고, 다른 사람이 용의자를 잠시 붙잡자 제복 남성은 피를 흘리며 물러섭니다.

대낮에 벌어진 일로, 총격전 끝에 용의자는 제압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코비 샤브타이 / 이스라엘 경찰국장
- "테러리스트는 23살입니다. 18살까지 가자지구에서 자랐고, 4년 전쯤 이스라엘로 이주했습니다. 여기서 결혼도 했고 이스라엘 ID도 발급받았습니다."

15살 소년이 검문소에서 흉기로 경찰 2명을 공격하다 숨진 지 하루 만입니다.

'라마단 휴전' 불발로 공습이 이어지고, 이슬람 성지 알아크사 참배도 제한당하자 유대인 겨냥 테러가 급증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휴전에 소극적이던 네타냐후 총리는 비판의 대상이 됐습니다.

▶ 인터뷰 : 척 슈머 / 미국 상원의원
- "누구도 네타냐후 총리가 폭력의 악순환을 끊고 세계의 신뢰를 되찾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스라엘 선거만이 유일한 해법입니다."

미국에서는 총리 교체까지 언급하고, 일부 이스라엘 단체와 개인도 추가 제재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 입장은 확고합니다.

▶ 인터뷰 :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라파 진격 반대하는 국제사회 압박이 있는 게 사실입니다. 총리로서 그런 압박은 물리치겠습니다."

라마단 기간에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마지막 피난처인 라파까지 진격하게 되면, 유대인 유월절에 보복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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