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육군 간부 왜 이러나…한미연합훈련 현장서 '술파티'
입력 2024-03-14 20:37  | 수정 2024-03-14 20:42
육군 간부들, 한미연합연습 와중 영내 술파티. / 사진=페이스북 커뮤니티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캡처

한미연합훈련 ‘자유의 방패(FS:Freedom Shield) 기간 도중 술판을 벌인 육군 간부들이 적발됐습니다.

오늘(14일) 군 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자정쯤 육군 장교와 부사관 10여 명이 경기도 수원에 있는 공군 제10전투비행단(10전비) 내 강당에서 술을 마신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음주를 한 간부들은 연합훈련 FS 연습 증원 요원이었으며, 이 중에는 영관 장교(소령)도 포함됐습니다.

연습을 위해 한미연합사령부에 파견된 이들은 공군 10전비를 훈련장이자 숙소로 사용했습니다. 술판이 벌어진 10전비 강당은 FS 연급 참가자들의 휴식을 위해 마련된 공간으로 당시 여러 장병이 드나들었지만, 개의치 않고 음주를 이어간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들의 행태를 제보한 군인은 다수의 용사가 강당에 잔류하고 있는 상태에서 간부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음주하며 욕설이 섞인 고성방가를 하고 술게임까지 했다”며 훈련 중이고 북한의 도발이 지속되는 위중한 상황에서 모범이 되어야 할 간부들이, 심지어 파견지에서 이런 술판을 벌인다는 것이 말이 되는 행동인가”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훈련 기강과 군 기강이 무너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사항을 인지한 즉시 해당 인원을 업무에서 배제한 뒤 감찰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연습기강 확립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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