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방전 배터리 10분 만에 교체…충전 인프라 확충에 업체들 '사활'
입력 2024-03-14 19:00  | 수정 2024-03-14 19:53
【 앵커멘트 】
전기차 보급 확대의 최대 걸림돌은 충전할 곳이 부족하고, 또 충전 시간도 오래 걸린다는 점이죠.
마치 건전지처럼 전기차 배터리를 뚝딱 갈아끼거나, 충전 속도를 대폭 높이는 등 관련 기술 개발에 기업들이 속속 뛰어들고 있습니다.
김종민 기자입니다.


【 기자 】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이곳은 국내에 처음 등장한 전기차 배터리 교체 시설입니다.

과거 휴대전화처럼, 방전된 배터리를 떼고 완충된 배터리로 갈아낄 수 있습니다.

로봇과 엔지니어가 협업해 2시간 반 정도 걸리는 배터리 교체 시간을 10분까지 줄일 수 있습니다.

사업이 활성화되면 배터리를 서로 공유하는 시장이 자리 잡을 전망입니다.


▶ 인터뷰 : 김세권 / 전기차 솔루션 스타트업 대표
- "차는 배터리를 제외하고 싸게 구매하고, 배터리는 빌려 쓰는…. 값비싼 전기차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시장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충전 편의를 높이는 기술 개발도 한창입니다.

충전이 힘든 장애인을 위한 로봇 충전기, 공중에 설치할 수 있는 충전기도 공개됐습니다.

▶ 스탠딩 : 김종민 / 기자
- "이 충전기는 공중에 설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지상에 설치하는 충전기보다 공간 제약 없이 설치가 가능합니다. 이 충전 케이블 길이도 자유자재로 늘어나서 충전구가 어디에 있든 충전이 가능합니다."

10분 만에 완충할 수 있는 500킬로와트급 초고속 충전기도 등장하는 등 기업들은 급속 충전기 시장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장익환 / LG전자 BS사업본부장
- "저희는 상대적으로 급속 충전기에 집중하려고 하고 있고요. 호텔 쪽이든 병원이든 쇼핑몰이든 이미 우리가 가진 고객들이 있기 때문에 빠르게 사업을 성장시킬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대기업들이 잇따라 출사표를 던지면서 2021년 20조 원이던 전기차 충전 시장 규모는 2030년 168조 원까지 커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신성호 VJ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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