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음주운전에 과속까지"…스쿨존 단속 2시간 만에 300건 적발
입력 2024-03-14 07:00  | 수정 2024-03-14 10:35
【 앵커멘트 】
전국에서 매년 어린이보호구역, 스쿨존에서 벌어지는 교통사고가 5백 건이 넘는다고 합니다.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학생들 안전에 대한 우려가 더 클 수밖에 없는데요.
이한나 기자가 경찰 단속 현장을 살펴봤습니다.


【 기자 】
서울 마포구의 한 초등학교 앞 도로에 차량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현장음)
- "한 번 불어보시겠어요. 네 안녕히 가세요."

경찰이 신학기를 맞아 스쿨존 집중단속에 나선 건데, 운전자가 교통 법규를 위반하지 않았는지 꼼꼼히 살핍니다.

(현장음)
- "도로교통법 50조 안전띠 미착용 단속합니다. 범칙금 3만 원 부과합니다."

▶ 인터뷰 : 안전띠 미착용 운전자
- "저기 가서 화장실에 갔다가 안전띠를 매야 하는데 깜빡했어요."

보호자 동승 없이 아이를 태우고 가다 적발된 통학차량도 눈에 띕니다.

(현장음)
- ("그 분(등하교 선생님)이 시간을 잘못 아신 거예요?)
- "학기 초라 시간이 왔다갔다하니까. 선생님이 시간을…."

▶ 스탠딩 : 이한나 / 기자
- "서울시내 47개 스쿨존에서 음주운전 3건이 적발됐는데요, 스쿨존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사망 사고를 낼 경우 현행법상 최대 무기징역에 처할 수 있습니다."

이날 서울에서만 단속 단 두 시간 만에 300건이 적발됐습니다.


▶ 인터뷰 : 장대광 / 서울 마포경찰서 교통과장
-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어린이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어린이가 많이 활동하는 인접 도로에서는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매년 전국에서 발생하는 스쿨존 교통사고만 500여 건이 넘는 가운데, 경찰은 오는 22일까지 집중 단속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MBN 뉴스 이한나입니다.
[lee.hanna@mbn.co.kr]

영상취재: 김민호 기자
영상편집: 최형찬
그래픽: 유영모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