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뉴욕증시, 예상 웃돈 CPI·엔비디아 반등에 상승 마감…나스닥 1.5%↑
입력 2024-03-13 07:29  | 수정 2024-03-13 07:31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일하는 트레이더 / 사진=연합뉴스

뉴욕증시는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치를 상회했음에도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크게 변화하지는 않았다는 전망이 우세하며 상승 마감했습니다.

1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5.83포인트(0.61%) 오른 39,005.49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7.33포인트(1.12%) 오른 5,175.27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46.36포인트(1.54%) 상승한 16,265.64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날 S&P 500 지수는 1% 넘게 오르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투자자들은 2월 CPI와 엔비디아 등 기술주 강세 등에 주목했습니다.


2월 헤드라인 CPI는 지난달보다 0.4% 올라 지난달의 0.3% 상승을 소폭 상회했으나 예상치에 부합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난해 대비 3.2% 올라 지난달의 3.1% 상승보다 높아지고, 예상치인 3.1%보다 강세를 보였습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은 모두 예상치를 상회했습니다.

2월 근원 CPI는 지난달 대비 0.4% 올라 지난달과 같은 수준이었으나, 예상치인 0.3%를 웃돌았습니다. 지난달 대비로는 3.8% 올라 예상치인 3.7% 상승을 웃돌았습니다.

2월 CPI가 발표된 후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6월에 첫 금리 인하 단행을 할 가능성은 전날과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시카고 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9.8%입니다.

엔비디아가 급등세를 보인 점도 기술주의 투자 심리 회복에 크게 작용했습니다.

엔비디아 주가는 7% 이상 올라 3거래일 만에 올랐습니다.

미국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 오라클도 예상치를 상회하는 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11% 이상 뛰었습니다. 슈퍼마이크로 컴퓨터 주가도 7% 이상 올랐습니다.

S&P500지수 내 기술 관련주가 2% 오르며 상승을 주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 외에 통신, 임의소비재, 필수소비재, 헬스 관련주도 올랐습니다.

[최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efavoriteon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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