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은행 빚 갚으려고" 9분 만에 새마을금고서 1억 2천 털어
입력 2024-03-09 19:31  | 수정 2024-03-09 20:04
【 앵커멘트 】
충남 아산의 한 새마을금고에서 1억 2천 만 원을 빼앗아 달아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수일 전부터 범행을 준비한 남성은, 1억 2천원을 터는 덴 9분 밖에 걸리지 않았는데, 은행 빚을 갚으려고 범행했다고 자백했습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찰이 저항하는 남성의 양 팔을 붙잡습니다.

충남 아산의 한 새마을금고에 침입해 현금 1억 2천 만 원을 빼앗아 달아난 50대 남성이 경찰에 긴급 체포됐습니다.

금고 직원들을 위협해 철창에 가둬 범행한 뒤 훔친 직원의 차량과 준비한 렌터카를 갈아타고 도주한 지 4시간 30분 만입니다.

▶ 인터뷰 : 피의자
- "(범행 왜 하셨어요?) 빚 때문에… "

경찰 조사 결과 남성은 범행 8일 전부터 범행 장소를 물색하면서 금고에 청원경찰이 있는지를 파악했고, 도주방법도 미리 준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스탠딩 : 강서영 / 기자
- "강도가 발생한 새마을금고 지점입니다. 이곳에서 불과 50m 떨어진 지점에 치안센터가 있었지만, 낮 시간대에는 민원 상담 업무를 한다는 점을 노린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김의식 / 충남 아산경찰서 형사과장
- "700m 떨어진 곳에 (훔친 직원의 차량을) 유기하고 인근에 준비한 렌터카로 이동한 걸로 봐서 사전에 계획된 관계라고…"

경찰은 추가 범행동기와 공범 유무를 조사한 뒤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강서영입니다.
[kang.seoyoung@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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