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7억 들여 100번 성형한 중국 여성…'성형 중단' 선언
입력 2024-03-09 17:54  | 수정 2024-03-09 17:55
사진=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 캡처


여배우를 동경해 13살 때부터 100번이 넘는 성형수술을 한 18살 여성이 "더는 성형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8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 저장성 출신의 여성 저우추나는 13살 때부터 최근까지 5년간 총 400만위안(약 7억4000만원)을 들여 100번 이상의 성형수술을 받았습니다. 비용은 모두 부모님이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저우추나는 중국 유명 배우이자 가수 위수신처럼 예뻐지고 유명해지고 싶다고 생각해 성형에 집착했습니다. 또 주변인로부터 외모에 대해 모멸적인 별명을 들어 불안과 우울증, 스트레스가 커졌다고 전했습니다.

그녀는 상하이의 국제학교에서 처음 쌍꺼풀 수술을 했는데, 그때부터 외모를 바꾸는 데 더 집착하게 되었고 성형 수술을 하기 위해 학교를 자퇴까지 했습니다.


저우추나는 "할 수 있는 모든 성형 수술을 받았다"며 "눈 성형만 10회 이상을 해 의사가 더 이상 할 수 없다고 경고했지만, 또 수술대에 올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뼈를 깎는 수술을 받고 15일 동안 침대에 누워 수액만 맞아본 적도 있다"고 회상했습니다.

당시 그녀의 재수술을 받아주는 의사가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우추나는 "또 다른 수술을 받기 위해 새로운 의사를 알아봤어야 했다"며 "상하이의 모든 성형외과 병원을 돌았어야 했다"고 전했습니다.

저우추나의 어머니는 그녀의 심각한 중독에 성형에 대한 지원을 중단했고, 아버지는 성형 후의 모습을 인정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녀는 "스스로 자신감을 갖고 인플루언서가 되는데 도움이 됐지만 부작용을 생각해서 다시는 수술대에 오르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상하이의 한 성형외과 의사 린 용강은 "얼굴에 너무 많은 수술을 받아 추가 수술을 하게 되면 부작용을 겪거나 심지어 사망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sugykka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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