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FS 다음 날부터 사흘간 전파교란 시도…한미훈련 맞불
입력 2024-03-08 16:48  | 수정 2024-03-08 16:5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7일 인민군 대연합부대들의 포사격 훈련을 지도했다고 조선중앙TV가 오늘(8일) 보도했다. / 사진 = 조선중앙TV화면, 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남쪽을 향해 위치정보시스템(GPS) 전파 교란을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8일) 언론 공지를 통해 "우리 군은 5일부터 서해 NLL 이북지역에서 발생한 북한의 GPS 교란신호를 수차례 탐지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전파 교란은 정례 한미연합훈련 '자유의 방패'(FS:Freedom Shield) 연습이 시작된 다음 날부터 이뤄졌습니다.

이는 FS 연습을 겨냥해 무력시위에 나선 북한이 한미의 전파 교란 신호 탐지능력을 시험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합참 측은 "현재까지 GPS 교란으로 인한 군 피해 및 군사 작전에 제한사항은 없으며, 국토부 등 유관기관과 연계 확인 결과 민간 피해도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GPS 교란 활동은 한미연합연습 대응 차원에서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함정 및 항공기, 민간 선박 운용에 심각한 위협을 초래할 가능성이 매우 크며, 만약 피해가 발생할 때는 응분의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2010년부터 간헐적으로 GPS 전파 교란을 시도했습니다.

20대 총선을 앞뒀던 지난 2016년 4월에는 고출력 전파 교란을 감행해 국내 위치정보서비스와 선박 운항에 영향을 미치기도 했습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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