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4·10 공천] 유영하 공천에 홍석준 "시스템 공천 깨져" 컷오프 후폭풍
입력 2024-03-07 07:01  | 수정 2024-03-07 07:09
【 앵커멘트 】
국민의힘이 공천 막바지에 텃밭인 영남권과 강남권 컷오프를 본격화하면서 당내 반발이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컷오프된 홍석준, 유경준 의원이 각각 시스템공천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더불어민주당에 이어 여당에서도 공천을 둘러싼 내홍이 이어질지 관심이 쏠립니다.
이지율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유영하 변호사가 대구 달서갑에 단수공천되자 지역구 현역인 홍석준 의원은 경선을 요구하며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홍석준 / 국민의힘 의원
- "10% 이하는 컷오프, 30% 이하는 감점, 물론 도덕적 결함이 있을 때 경선을 배제한다는 것이 대원칙입니다. 그런데 저는 그런 대원칙에 어긋나는 것이 하나도 없는 상황에서 배제…."

앞서 박 전 대통령 형사재판 변호인이었던 도태우 변호사도 대구 중·남구 공천을 받으면서 국민의힘이 탄핵 프레임에 다시 말려드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서울 지역 공천을 확정지은 한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중도층이 많은 수도권 유권자들에게 탄핵 정국을 상기시키며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이 서울 강남병에 우선추천되면서 컷오프된 유경준 의원은 특정 계파를 배제하려는 공천이라고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유경준 / 국민의힘 의원 (어제)
- "고동진 전 사장이란 분이 면접을 들어갔다고…. 시스템공천이 아니라 누군가 특정인을 경선 배제를 하기 위한 불공정한 시스템…."

유 의원과 함께 유승민계로 분류되는 김웅 의원은 공관위 경쟁력조사 1위로 알려진 유 의원의 컷오프에 "초자연적이고 비과학적인 공천"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공관위는 재배치를 검토하겠단 입장이지만 공천 막바지 남은 지역구가 몇 안 되는 상대적 험지인 만큼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MBN뉴스 이지율입니다. [lee.jiyul@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그래픽 : 박경희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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