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볼리비아 폭우·파키스탄 폭설…날씨에 고통받는 지구촌
입력 2024-03-07 07:00  | 수정 2024-03-07 07:46
【 앵커멘트 】
지난 일주일 동안 내린 폭우로 볼리비아 남부 타리야에 큰 홍수가 발생해 도시가 온통 진흙탕으로 변했습니다.
파키스탄에서는 겨울이 끝날 무렵에 폭설이 내리자 길이 막히고 마을이 고립됐습니다.
이상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도시의 건물과 차들이 넘쳐 흐르는 흙탕물에 완전히 잠겼습니다.

학생들은 인간 사슬을 만들어 거센 물살을 헤치고 나아가 학교로 등교합니다.

지난 2월부터 계속 폭우가 내린 바람에 도시 곳곳이 범람한 것입니다.

▶ 인터뷰 : 호세 가레카 / 타리아 주 기후변화·자연자원 부장
- "도로에 거센 물살이 흐릅니다. 도로를 함부로 건너지 마시고 비가 그칠 때까지 기다릴 것을 당부드립니다."

볼리비아 정부는 이번 폭우로 43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다고 집계했습니다.


봄철에 산이 눈으로 하얗게 덮이자 길을 지나가던 행인이 신기한 듯 휴대전화로 눈 내리는 모습을 촬영합니다.

파키스탄 서남부의 발루치스탄 지역은 3월부터 봄이 시작되지만 폭설이 내리면서 지역 곳곳이 고립됐습니다.

▶ 인터뷰 : 바사라 칸 / 지역 주민
- "시장이 폐쇄되면서 일상도 멈췄습니다. 날씨 때문에 상인들이 올 수가 없어요."

기상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이례적인 폭설이 발생했을 것으로 분석합니다.

파키스탄 정부는 고립 지역의 주민들에게 구호물자를 보낼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상협입니다. [lee.sanghyub@mbn.co.kr]

영상편집: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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