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명룡대전 시작됐나…원희룡, 이재명 '허위사실 유포' 고발
입력 2024-03-06 18:59  | 수정 2024-03-06 19:46
지난달 18일 계양축구협회 시무식에서 만난 이재명-원희룡 / 사진 =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SNS

오는 4월 총선, 인천 계양을에서 맞붙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 대표가 "원 전 장관이 양평고속도로를 갑자기 대통령 처가 땅 근처로 확 바꿔 버렸다"고 저격하자, 원 전 장관은 이 같은 발언이 허위 사실이라며 이 대표를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6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원 전 장관을 향해 "양평고속도로를 갑자기 대통령 처가 땅 근처로 확 바꿔 버린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 무관한 척하지만, 지금까지 책임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지 않느냐"며 "지금 인천에선 그런 걱정을 한다. GTX(광역급행철도) 노선도 휘는 거 아닌가"라고 비꼬았습니다.

그러면서 원 전 장관을 공천한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책임을 물었습니다.

사진 = 원희룡 전 장관 SNS


그러자 원 전 장관은 자신의 SNS에 이 대표에 대한 고발장이 담긴 서류 봉투 사진을 올렸습니다.

원 전 장관은 이 대표의 양평고속도로 발언이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며 이 대표를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원 전 장관은 "허위 사실 유포하고 서초동에 한 번 가나 두 번 가나 상관은 없겠지만, (내가) 국토부 장관 취임하기 전 일어난 일을 내가 '확 바꿨다' 한 것, 나중에 '기억 안 난다'고 하지 않겠지요"라며 "'김문기를 모른다'던 거짓말이 생각나서 하는 말"이라고도 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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