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리턴 매치' 바이든·트럼프 누가 당선되든 '역대 최고령'
입력 2024-03-06 12:57  | 수정 2024-03-06 13:14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 사진 = AP

오는 11월 미국 대선이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대결로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두 사람 중 누가 당선되더라도 여러 가지 '이색 기록'을 남길 것으로 보여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먼저 112년 만에 전직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에 도전하는 사례입니다.

26대 대통령인 시어도어 루스벨트가 공화당을 탈당해 대선에 다시 출마하면서 당시 공화당 대선 후보이자 27대 대통령이었던 윌리엄 하워드 태프트와 경쟁을 벌였던 게 지난 1912년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이 될 경우에는 클리블랜드 전 대통령 이후 미국 역사상 두 번째로 '징검다리' 대통령이 됩니다. 연속이 아닌 한 번 건너 뛰고 재집권에 성공한 대통령이 되는 겁니다.

특히 이들 중 누가 당선되더라도 역대 최고령 대통령이라는 기록도 나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82세에 새 임기를 시작하게 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78세에 대통령직을 시작하게 됩니다.

두 사람이 대통령이 되기 이전에 나이가 가장 많았던 대통령은 로널드 레이건으로, 1981년 첫 임기 개시 때 69세였습니다.

양당 대선 후보가 일찌감치 정해지면서 오는 11월 5일 선거일까지 장장 8개월간 본선 대결을 벌이게 됐습니다.

평균적으로 양당 대선 후보가 정해지기까지 당원 대회인 아이오와 코커스 이후 3~4개월이 걸린 것과 비교하면 이번 대선은 당원 대회부터 양당 후보가 사실상 확정되는 데까지 51일 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대선에서 두 후보에게 가장 중요한 건 길고 지루한 싸움에서 어떻게 페이스를 조절하고 자금을 모금할 지 고민하는 '지구력 테스트'가 될 거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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