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올해도 5% 성장" 외쳤지만…해외 투자기관은 "중국에 투자하지 마"
입력 2024-03-05 19:02  | 수정 2024-03-05 19:52
【 앵커멘트 】
중국이 올해도 경제성장률 5%를 목표로 내걸었습니다.
경기 회복을 자신하는 건데요.
하지만, 대놓고 중국에 투자하지 말라는 투자기관이 있을 정도로 외부 시선은 전혀 다릅니다.
베이징 윤석정 특파원입니다.


【 기자 】
23살 장 씨는 대학 졸업 후 지금껏 1천 번 가까이 입사 지원서를 썼지만, 여전히 실업자 신세입니다.

▶ 인터뷰 : 장바이추안 / 대졸 구직자 (23세)
- "대략 800군데 정도 이력서를 썼어요. 경력이 없는 대졸자라 그런지 답신이 온 데가 많진 않아요."

차가운 현장 경기와 달리 중국 정부는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5% 안팎' 성장을 목표로 내걸었습니다.

이를 위해 올해 GDP의 3%인 4조 위안, 우리 돈 750조 원의 적자 예산을 편성하는 한편, 부동산 정책 개선도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리창 / 중국 총리 (2024 전인대 개막식)
- "올해 경제 성장 목표를 달성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집중된 정책과 몇 배의 노력, 각계각층의 협력이 필요합니다."

외부 전망은 비관적입니다.

지난해 5.2% 성장부터가 2022년 코로나 셧다운 기저 효과 때문이라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부동산 위기와 소비 부진, 지방정부 부채, 반간첩법 등으로 인한 외국 자본의 이탈도 여전합니다.

이를 토대로 해외 경제 전문 기관들은 중국의 올해 성장률을 4%대로 예상했고, 골드만삭스는 대놓고 "중국에 투자하지 말라"고까지 말했습니다.

▶ 스탠딩 : 윤석정 / 특파원 (베이징)
- "한편, 중국은 대만을 향해 "분열 세력과 외래 간섭에 반대하며, 조국 통일 대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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