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노소영 "비서가 5년 동안 26억 원 빼돌려"…경찰에 고소
입력 2024-03-05 19:00  | 수정 2024-03-05 19:38
【 앵커멘트 】
고 노태우 전 대통령의 딸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자신의 비서를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5년에 걸쳐 개인 계좌와 공금을 통틀어 무려 26억 원을 빼돌렸다고 주장했는데요.
심동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지난 2019년부터 자신의 비서로 근무하던 A 씨를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노 관장은 A 씨가 5년 동안 자신의 개인 계좌와 나비의 공금 등에서 26억 원을 빼돌렸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같은 해 12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수십 차례에 걸쳐 노 관장 개인 계좌에서 모두 19억 7,500여만 원을 자신의 계좌로 이체했다는 겁니다.

또 지난해 5월에는 같은 아트센터 직원을 속여 공금 5억 원을 송금했다는 게 노 관장 측의 설명입니다.


▶ 인터뷰(☎) : 아트센터 나비 측 관계자
- "12월 말에 이제 퇴사 처리가 되었습니다. 그 사건 이후로 (비서 자리가) 공석이어서…."

A 씨는 다른 직원에게 노 관장의 연락처라며 자신의 휴대 전화번호를 알려준 뒤, 노 관장을 사칭해 "상여금을 송금하라"는 문자를 보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공금을 사후 처리하는 과정에서 A 씨의 행동을 수상히 여긴 다른 직원에 의해 범행이 발각됐습니다.

A 씨는 또 노 관장의 명의를 도용해 계좌를 개설한 다음 두 차례에 걸쳐 1억 9천만 원을 대출받아 자신의 계좌로 빼돌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스탠딩 : 심동욱 / 기자
- "서울 용산경찰서는 A 씨를 사기와 사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심동욱입니다."
[shim.dongwook@mbn.co.kr]

영상취재 : 안지훈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그래픽 : 이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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