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홍준표 "박정희 동상 건립, 시장 당선 이래 쭉 생각"
입력 2024-03-05 15:56  | 수정 2024-03-05 16:04
홍준표 대구시장이 5일 대구시 동인청사 기자실을 찾아 간담회를 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일각에서 반대 가능성' 지적엔 "100% 찬성하면 북한"

홍준표 대구시장이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건립 구상과 관련해 "대구시장 당선 이래로 쭉 생각하고 있었던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5일) 오후 기자실을 방문한 홍 시장은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구를 대표하는 박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는 사업을 할 때가 됐다"며 "동대구역 광장을 '박정희 광장'으로 이름 붙이고 그 앞에 박 전 대통령의 동상을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글을 작성한 바 있습니다.

홍 시장의 동상 건립 계획 발표에 박 전 대통령 기념사업을 추진하는 민간단체인 '박정희대통령동상 건립추진위원회'는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다만, 홍 시장은 "일부 시민단체서 동상 세우기 하고 있는 것과는 전혀 무관하며 그들과 같이할 생각도 없다"면서 선을 그었습니다.

또 동상 건립 재원 문제와 관련해선 "시민의 성금으로 만들자고 하는 것도 넌센스"라면서 "시에서 하면 시민들 세금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일각의 반대가 예상된다는 질문에는 "100% 찬성하면 북한"이라면서 "반대가 있다고 정책을 집행하지 못하면 대한민국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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