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홍영표 "이재명이 시대정신? 민주당·대한민국 망하는 길"
입력 2024-03-05 09:31  | 수정 2024-03-05 09:45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진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총선 공천에서 배제된 홍영표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시대정신이면 민주당도, 대한민국도 망하는 길"이라고 거세게 비난했습니다.

홍영표 의원은 오늘(5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이재명 대표가 시대정신이다'라는 정청래 최고위원의 발언을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정 최고위원은 지난달 2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민주당의 깃발이고 상징은 단연 이 대표"라며 "당의 시대정신이자 상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홍 의원은 "우리 의원들이 민주당의 이 상황에 절망해 탈당을 하는데 말이라도 '그래도 우리 같이 해야 되지 않느냐'라고 하지 않는가"라며 "'입당도 자유, 탈당도 자유. 나가줘서 좋다'는 말을 그냥 하는 분이 이 대표"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정당의 지도자로서 자격도 없고, 이렇게 신뢰할 수 없는 사람이 어떤 시대정신이라고 하는 건 아니라고 본다"고 일갈했습니다.

아울러 홍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역할론에 대한 질문에는 "문 전 대통령은 사실 이제 퇴임하신 분이고, 현실정치에 일일이 관여하시는 분이 아니지 않나"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홍 의원은 "국가의 여전한 지도자로서 그런 역할이 있다고 저는 생각한다"면서도 "이런 당내 문제나 매일 발생하는 정치 현안에 발언하고 개입하는 건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홍 의원은 향후 거취에 대해 "내일 말씀드리겠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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