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한미연합연습에 반발…"응분의 대가 치르게 될 것"
입력 2024-03-05 08:16  | 수정 2024-03-05 08:21
사진= 한미 군 당국의 한반도 방어를 위한 정례 연합훈련인 '자유의 방패'(FS:Freedom Shield) 연습이 4일 시작됐다. 공군 제1전투비행단이 이날 제공한 군 항공기의 이륙 모습. /연합뉴스

북한은 한미 정례 연합훈련 '자유의 방패'(FS:Freedom Shield)에 '전쟁 연습'이라며 반발했습니다.

북한 국방성은 오늘(5일) 대변인 담화에서 "미국과 대한민국이 정전상태 지역의 정세에 예측 불가능성을 증폭시키는 도발적인 대규모 합동군사연습을 또다시 개시했다"고 지적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방성은 "한점의 불꽃으로도 핵전쟁을 일으킬 수 있는 발화조건이 성숙된 조선반도 지역"이라며 "세계 최대의 핵보유국과 10여개의 추종국가들이 결탁하여 전개하는 대규모 전쟁연습은 절대로 '방어적'이라고 말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주권국가에 대한 군사적 위협과 침공기도를 더욱 노골화하고 있는 미국과 대한민국의 무분별한 군사연습 소동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국방성은 한미를 향해 "더 이상의 도발적이고 불안정을 초래하는 행동을 중지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며 "그릇된 선택이 가져올 안보 불안을 각일각 심각한 수준에서 체감하는 것으로써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국방성은 "적들의 모험주의적 행동을 주시할 것이며 조선반도 지역의 불안정한 안보 환경을 강력히 통제하기 위한 책임적인 군사 활동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미사일 시험 발사나 군사정찰위성 발사 등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보였습니다.

한편 자유의 방패 연합연습은 어제(4일)부터 시작돼 오는 14일까지 11일 동안 진행됩니다.

이번 연습 기간에 전략폭격기나 핵 추진 항공모함 등 미군 전략자산이 한반도에 전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efavoriteon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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