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공의 면허정지 절차 돌입…내일부터 전현직 의협간부 줄소환
입력 2024-03-05 07:00  | 수정 2024-03-05 07:19
【 앵커멘트 】
정부가 마지막 복귀 요청을 외면한 전공의들에 대해 오늘부터 면허정지 사전 통보에 나섭니다.
집단행동을 주도한 전공의부터 처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찰은 전현직 의협간부들을 내일(6일)부터 소환 조사합니다.
홍지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대학병원입니다.

전공의가 복귀했는지 묻자 답하기를 꺼립니다.

▶ 인터뷰 : 서울 A 대학병원 관계자
- "대응할 수가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현재까지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는 8,945명이고, 업무개시명령에도 복귀하지 않아 불이행 확인서를 받은 전공의는 7,854명입니다.

보건복지부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전공의들이 수련 중인 50곳 병원을 현장점검해 복귀 여부를 확인합니다.


오늘부터는 미복귀 전공의에 대해 행정처분 절차인 면허정지 사전 통보에 나섭니다.

복지부는 집단행동을 주도한 전공의부터 시작할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이 강제수사가 이뤄진 대한의사협회 전현직 간부 5명에 대해 내일(6일)부터 이틀 동안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이 내일(6일) 오전 경찰에 출석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주수호 /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지난 1일 압수수색 당시)
- "전공의들의 어려움을 돕고자 한 행동을 집단행동교사 및 방조로 몰아가는 정부의 황당한 행태에 분노를…."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다른 간부들의 조사 일정도 조율하고 있다"면서 "출석에 불응하면 그에 따른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개별 전공의들에 대한 고발장도 접수된다면 신속하게 원칙에 따라 수사하겠다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홍지호입니다. [jihohong10@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그래픽 : 유영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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