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에어 택시' 상용화 성큼…하반기 수도권 하늘 난다
입력 2024-03-04 07:00  | 수정 2024-03-04 07:39
【 앵커멘트 】
복잡한 도심에서 도로 대신 하늘을 날아다니는 차, UAM 상용화를 위해 세계 각국이 경쟁 중인데요.
정부와 국내 기업들이 UAM의 실제 도심 투입을 위한 검증 단지를 구축하고 비행 시험을 하는 등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올해 하반기에는 수도권에서 UAM을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이승민 기자입니다.


【 기자 】
프로펠러 8개가 달린 비행기가 지상에서 곧바로 날아오릅니다.

100m까지 고도를 높이고 시속 170㎞ 속도로 순항합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국내 기업들이 개발한 K-UAM '오파브'입니다.


실제 도심 비행을 앞두고 소음 점검과 안전성 등을 확인하는 겁니다.

▶ 스탠딩 : 이승민 / 기자
- "사람이 많은 도심에서의 저고도 비행을 위해선 소음 크지 않아야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130m 상공에서 운항할 때 측정된 소음 61.5㏈로 도시의 일반적인 소음보다 작고, 헬기보다는 훨씬 더 조용합니다.

▶ 인터뷰 : 정기훈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K-UAM 운용국장
- "소음 기준을 현재 마련 중이고. 소음원을 직접적으로 측정하는 세계에서 NASA와 더불어 한국만이 가지고 있는 기술이 활용될 예정이고…."

아직은 사람을 한 명밖에 태울 수 없지만, 앞으로 5인승으로 확장하고 최대 시속 340㎞까지 개선할 계획입니다.

수직 이착륙장인 버티포트와 승객터미널을 갖춘 실증 단지에서는 소음측정뿐 아니라 비행 관제, 교통관리 등 운항에 필요한 모든 요소의 통합 운용 능력을 확인합니다.

이곳에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오는 8월에는 인천 아라뱃길에서의 비행에 나섭니다.

▶ 인터뷰 : 김정일 / SKT UAM 사업추진 담당 부사장
- "숙제들이 있기는 합니다. 버티포트를 많이 지어야 하는데, 최적지를 어떻게 가져가야 할 것이냐 실무적인 부분들이 있는데…."

정부는 내년 말 서울 도심에서 첫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해 800조 원 규모 글로벌 UAM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승민입니다. [lee.seungmin@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그 래 픽 : 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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