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당 탈당' 김영주, 내일 국민의힘 입당…"한동훈에 공감"
입력 2024-03-03 11:49  | 수정 2024-03-03 11:55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국회부의장 김영주 의원이 지난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회동을 마친 후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하위 20%' 통보에 반발해 민주당을 탈당한 김영주 의원이 내일(4일) 국민의힘에 입당합니다.

국회부의장 김영주 의원은 오늘(3일) "내일 국민의힘에 입당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1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의 회동에서 한 위원장은 저에게 진영 논리에 매몰되어 있는 여의도 정치를 바꾸기 위해 중도층으로 외연을 확장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이를 위해 국민의힘에 입당해 함께 정치를 하자는 제안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저 또한 그동안 진영 논리보다는 노동자 삶의 질 향상, 빈공아동 등 소외계층 문제 해결, 국민들의 생활 환경 개선 등 이른바 생활 정치를 위한 의정 활동을 주로 해왔기에 중도층으로 외연을 확장해 여의도 정치를 바꿔보자는 한 위원장의 주장에 십분 공감했다"며 "이에 제안을 수락하고 국민의힘에 입당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도 했습니다.

김 의원은 지난달 19일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통보를 받은 후 "모멸감을 느낀다"며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김 의원은 17대에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뒤 19∼21대 총선 당시 영등포갑에서 내리 당선되면서 4선 고지를 밟았는데, 국민의힘에 입당할 경우 영등포갑에 그대로 출마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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