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미, '두 배' 증가한 FS 연합연습 실시…"북 순항미사일 대비"
입력 2024-02-28 11:23  | 수정 2024-02-28 13:06
'자유의 방패(FS)' 한미 공동브리핑
11일간 총 48회 야외기동훈련
미측 "전략자산 전개 시 공개"
한미 국방 공조통화 "북 규탄"

한미가 오는 4일부터 11일 동안 '자유의 방패(FS)' 연합연습에 돌입합니다.

이번 연습은 변화하는 위협과 안보상황을 반영한 연습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지·해·공·사이버·우주자산 등을 활용한 다영역 작전과 북핵 위협 무력화 등에 중점을 두고 진행됩니다.

연합 공중강습훈련, 연합 전술 실사격훈련, 연합 공대공 사격, 공대지 폭격훈련 등 총 48회의 연합 야외기동훈련을 시행해 동맹의 상호운용성을 확대하고 연합 작전수행능력을 향상시킬 계획입니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오늘(28일) 한미 공동브리핑에서 "북한의 순항미사일에 대한 탐지 및 타격훈련을 포함해서 훈련을 실시할 것"이라며 "야외기동훈련의 숫자는 두 배 정도 증가한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접적 지역에서의 연합훈련 계획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측의 전략자산 전개에 대해 아이작 L. 테일러 연합사·유엔사·주한미군사 공보실장은 "추후에 전략자산이 한반도로 전개해 훈련에 참여하게 된다면 관련된 내용은 다 공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이번 연습에는 호주, 캐나다, 영국, 필리핀 등 총 12개의 유엔사 회원국들도 참가할 예정이며 중립국감독위원회는 정전협정에 따라 연습 수행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공조통화 하는 신원식 국방부 장관 / 사진=국방부

한편,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오늘 오전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전화통화를 통해 한반도 및 역내 안보상황을 점검하고 한미동맹과 연합방위태세의 굳건함을 재확인했습니다.

두 장관은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해상 각종 도발 등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고 러시아와 북한의 불법 무기거래 등 군사협력 강화에 국제사회와 공조해 엄정히 대처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또,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등 북한의 위협을 억제·대응하기 위해 한미일 안보협력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권용범 기자 dragontige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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