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러시아에 6,700여 개 컨테이너 무기 제공"…대가로 식량 공급받아
입력 2024-02-28 07:00  | 수정 2024-02-28 07:19
【 앵커멘트 】
우크라이나 전쟁에 북한이 무기를 지원하고 있다는 정황들은 계속 나왔습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러시아는 북한에 식량을 서로 교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세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우크라이나 전쟁 현장에서 한글이 적힌 무기 파편들이 발견되면서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공급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안드리 코스틴 / 우크라이나 검찰총장(현지시간 지난 17일)
- "최소 24발의 북한제로 추정되는 탄도 미사일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에 사용됐습니다."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이 지난 6개월 동안 포탄 수백만 발을 러시아에 지원했다는 구체적인 분석을 내놨습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북한에서 러시아로 무기를 실은 컨테이너 약 6,700여 개가 건너갔다고 밝혔는데,

152mm 포탄으로 계산하면 300만 발, 122mm 방사포탄으로 보면 50만 발 이상에 해당하는 양입니다.

반대로 러시아가 북한에 보낸 컨테이너는 이보다 30% 정도 더 많은데, 식량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군 당국은 추정했습니다.


이 외에도 생필품과 나중에 러시아로 다시 가기 위한 무기의 소재나 부품 일부가 포함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신 장관은 현재 북한 군수공장 수백 개 가운데 30%가 가동하고 있는데, 러시아에 제공될 무기 관련 공장은 모두 가동 중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신 장관은 지난해 11월 발사된 정찰위성 '만리경-1호'는 현재 임무 없이 궤도 비행 중이며, 북한이 이르면 다음 달 또 다른 정찰위성을 발사할 수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MBN뉴스 김세희입니다. [saay@mbn.co.kr]

영상편집: 김경준
그 래 픽: 전성현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