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충남 전공의 229명 이탈...'의료 공백' 총력 대응
입력 2024-02-27 13:59  | 수정 2024-02-27 14:04
기자회견 나선 이동유 충청남도 복지보건국장/사진=충청남도 제공
비상 진료 대책 본격 추진

충청남도는 의료계 집단행동에 따른 의료 공백 발생에 대비해 비상진료대책본부를 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해 총력 대응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동유 도 복지보건국장 주재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 23일 정부의 보건의료재난 위기경보 심각 단계 발령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려 비상 진료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충청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김태흠 지사가 본부장을, 김기영 행정부지사가 차장을 맡고, 자치안전실장과 복지보건국장이 총괄조정관과 통제관을 맡았습니다.

주요 역할은 비상 진료 대책 추진과 지원, 응급 이송 협조체계 지원, 관계기관과 대응 공조체계 가동 등입니다.


대책본부는 먼저 도내 4개 의료원을 포함한 16개 응급의료기관 운영을 보강해 24시간 비상 진료체계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또 시군 보건소, 소방, 응급의료기관, 경찰과 비상 연락망을 구축하고 응급의료기관 현황을 파악해 응급환자 분산 이송에 나서고 있습니다.

경증이나 비응급환자는 가까운 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도·시군 홈페이지와 120 콜센터를 통해 비상 진료 기관 등 문 여는 병원도 안내하고 있습니다.

도는 상황 악화 시 4개 의료원과 시군 보건소의 평일 운영시간을 연장하는 등 지역 필수 의료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할 방침입니다.

충남도내에서는 26일 기준 9개 수련병원 전공의 300명 중 220명(73%)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229명(76%)이 근무지를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영현 기자 yhkim@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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