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격전지 속으로] '이재명 vs 원희룡' 계양을…민주당 텃밭서 최대 격전지로
입력 2024-02-26 19:01  | 수정 2024-02-26 19:39
【 앵커멘트 】
4·10 격전지 속으로 오늘은 인천 계양을로 가보겠습니다.
계양을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역구로 유명한 곳인데요.
전통적인 민주당 텃밭으로도 알려진 계양을에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이 도전장을 던지며 이번 총선의 최대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계양을 민심이 어떤지 강영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 스탠딩 : 강영호 / 기자
- "인천 계양을의 대표적인 명소인 계양산 전통시장에 나와 있습니다.
- "계양을 지역은 송영길 전 대표가 5선을 할 정도로 대표적인 민주당 텃밭으로 분류되는데요."
- "하지만, 이번 총선을 앞두고 수도권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계양을 현역 의원은 2022년 재보궐 선거로 원내 입성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입니다.

아직 민주당 후보가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국민의힘에선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이 단수공천을 받으며 대항마로 나섰습니다.


여기에 '이재명 저격수'를 자처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도 자유통일당 후보로 도전장을 냈습니다.

여야 대권주자들의 맞대결이 유력한 상황에서 계양을 민심은 어떨까?

전통적인 친민주당 정서와 함께 어려운 경제 상황이 더해지며 '그래도 민주당'이라는 정서와

▶ 인터뷰 : 인천 계양을 주민
- "(이재명 대표는) 소상공인들, 어려운 사람을 굉장히 많이 생각하시고, (정부에서 소상공인 관련) 상품권이라든가 싹 줄였잖아요."

오랜 민주당 집권에 느끼는 피로감과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의 재개발 이슈 등에서 여당 후보에 갖는 기대감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인터뷰 : 홍갑기 / 인천 계양을 주민
- "아무래도 계양도 좀 좋아지겠구나, 그동안 사실 계양이 별로 달라진 게 없어요. 기대가 상당히 큽니다."

최근 실시된 한 여론조사에선 이 대표가 44%, 원 전 장관이 34%의 지지율을 보이며 이 대표가 오차 범위 밖으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이 대표가 전국 선거를 뛰어야 하는 만큼 지역에 주력할 수 없다는 점, 정부·여당이 원 전 장관에 대한 총력 지원을 예고한 점 등은 표심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그래픽 : 이은재·임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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