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혜경 측 "황당한 기소"…신변보호 속 첫 재판 출석
입력 2024-02-26 14:56  | 수정 2024-02-26 15:03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와 관련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오늘(26일) 오후 경기 수원지법에서 열린 첫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원으로 이동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제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배우자 김혜경 씨가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김혜경 씨는 변호인과 함께 오늘(26일) 오후 수원지법에 출석했습니다. 김 씨 측이 요청한 신변 보호를 법원이 받아들이면서, 법원 직원이 김 씨와 동행하기도 했습니다.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와 관련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오늘(26일) 오후 경기 수원지법에서 열린 첫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원으로 이동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김 씨 측은 "기소되기 직전까지만 해도 설마 기소할까 했는데, 너무 황당한 기소"라며 "배 모 씨 사건이 재작년 기소됐는데, 당시 수사 자료나 관계자 진술 어디에도 공모했다고 볼 근거가 전혀 없다"고 혐의를 적극 부인했습니다.

또 "심지어 기부 행위 행위자도 (배씨 공소장에) 김혜경 여사 이름이 있었지만, 재판부가 명확히 하라고 해서 빠졌다"며 "이후 새로운 증거가 발견된 것도 아니다. 이렇게 뒤늦게 기소했다는 것은 아무리 정치 검찰이라고 해도 이건 해도 해도 너무했다는 게 저의 솔직한 심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와 관련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오늘(26일) 오후 경기 수원지법에서 열린 첫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원으로 이동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김 씨는 이 대표의 당내 대선 후보 경선 출마 선언 후인 2021년 8월 2일 서울 모 음식점에서 당 관련 인사 3명과 자신의 운전기사·변호사 등에게 총 10만 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기부행위)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김 씨 측근인 경기도청 전 별정직 5급 공무원 배 모 씨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 선고 받았습니다.

배 모 씨는 2021년 8월 2일 식사 자리에서 경기도청 법인카드를 사용해 계산한 혐의를 받았는데, 해당 혐의를 모두 인정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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