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종인 "이낙연·이준석 합당, 깨질 수밖에 없었다"
입력 2024-02-26 09:35  | 수정 2024-02-26 09:42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왼쪽)와 김종인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오른쪽)/사진=연합뉴스
김 위원장 "이준석 대표 지역구 출마, TK 유리할 것"

김종인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이 "이낙연의 당과 이준석의 당은 처음부터 합쳐질 수 없는 당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2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낙연 전 총리가 당을 만들었다는 것은 그 반대로 정치적인 어떠한 목적이 있어서 만들었을 것 아니냐. 그게 이준석 개혁신당하고는 맞을 수가 없었다"며 "상충될 수밖에 없었다. 그러니까 결국 가서 일주일도 못 가서 깨질 수밖에 없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어 "합당이 깨지고 나서 사정을 듣다 보니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며 "개인적으로 다소 좀 어려움이 있더라도 내가 정말 도와주는 것이 좋겠다, 이렇게 생각을 했다"며 공관위원장 수락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또 이준석 대표와의 기획설에 대해서는 일축하며, 통합 개혁신당이 11일 만에 분열된 데 대해선 "이준석 대표도 정당에 대한 경험도 별로 없고 하기 때문에 그냥 뭣 모르고서 통합을 했다가 결국 가서 안 되겠다고 생각하니까 헤어졌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개혁신당의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 폐지 공약에 대해선 "내가 보건사회부 장관 할 때까지만 해도 버스를 노인네들이 공짜로 타고 다닐 수 있었다. 그런데 버스 업자들이 더 이상 노인네를 갖다가 무임승차를 못 하겠다고 그래서 버스 무임승차 제도를 폐지를 했다"며 "그 당시에도 노인네들이 반발을 많이 했다. 그때도 결국 월 1만 원씩 (보상했다). 그 자체는 내가 보기에 크게 문제 될 게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이준석 대표의 지역구 출마와 관련해 "자기 스스로가 어디에 출마하는 것이 가장 적합한가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나는 내 개인적으로 얘기를 하면 (TK) 그쪽이 좀 유리하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을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장나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angnayoungn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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