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스 돋보기] 대진표 67곳 완성 / '160석 발언' 경고 / 빈손 회의
입력 2024-02-26 07:00  | 수정 2024-02-26 07:40
【 앵커멘트 】
여야의 공천 작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회팀 민지숙 기자와 여야의 공천, 좀 더 짚어보겠습니다.

【 질문1 】
민 기자 여야 대진표가 짜여진 곳 얼마나 됩니까?

【 기자 】
어제까지 지역구 253곳 가운데 67곳, 4분의 1 정도 완성됐습니다.

여당의 탈환이냐, 야당의 수성이냐 관심이 높은 수도권 지역이 비교적 빨리 정해지고 있는데요.

한강 벨트 가운데 서울 광진을에선 민주당 고민정 현역 의원을 상대로 오세훈계인 오신환 전 의원이 리턴 매치에 나섰고,

마포을에선 함운경 민주화운동동지회장이 운동권 출신 민주당 현역인 정청래 의원과 맞붙게 됐습니다.

【 질문2 】
여야 모두 공천 과정에서 비판받는 지점이 있죠?

【 기자 】
한 줄 평하면 여당은 현역 불패, 야당은 친명 불패라는 쓴소리가 나옵니다.

앞서 리포트에서 보신 것처럼 여당은 지역구 현역 의원들이 35% 감점을 받고도 여론조사 기반의 경선에서 이기면서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신인이 기회를 얻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오고요.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 최측근인 7인회나 강성 초선 모임 처럼회 등 친명계 인사 가운데 논란이 있는 후보들이 대거 본선에 진출하면서 여론조사 공정성 시비까지 불거진 상황입니다.

【 질문3 】
상대적으로 공천 잡음이 적은 국민의힘에서 당부의 목소리가 나왔다고?

【 기자 】
한동훈 위원장 어제 저녁 현재 상황 낙관하지 말라 고삐를 채는 메시지를 냈습니다.

후보자들에게 "공개적으로 의석수를 과장되게 말하는 근거 없는 전망을 삼가달라"고 보낸 건데요.

어제 장성민 전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이 저희 MBN에 출연해서 한 이 발언이 나온 지 한 시간 만입니다.

[장성민 / 국민의힘 경기 안산상록갑 예비후보 (MBN시사스페셜, 어제)
"정쟁을 만일 민주당이 주도하고 특검 이런 걸 가지고 영부인 특검 놀이를 간다? 그러면 민주당이 110석, 국민의힘은 150석에서 160석이 가능할 것이다."

160석이면 과반 의석수를 넘거든요.

국민의힘이 크게 이길 것이란 전망에 더 노력해야 한다며 입단속에 나선 겁니다.

【 질문4 】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라는 거네요. 민주당 상황은 어떻습니까?

【 기자 】
계파 갈등의 긴장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 민주당 심야 비공개 회동에서 서울 은평을 경선이 집중 논의됐는데요.

이 지역 친명계 인사인 김우영 전 은평구청장이 지난해 강원도당위원장을 수행하던 중에 출마 뜻을 밝힌 것이 논란이 됐는데요.

김 위원의 경선행을 문제 삼았던 홍익표 원내대표는 어제 비공개 회의에서도 반대 의견을 냈지만 결국 원안대로 경선이 치러지게 됐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이 자리에서 별다른 의견을 내지 않았다고 합니다.

【 질문5 】
또 다른 뇌관이죠. 임종석 실장 공천 문제는 어떻게 결론이 날 것으로 보입니까?

【 기자 】
민주당 전략공천지역으로 정한 중성동갑에 도전장을 낸 친문계 임종석 전 실장의 공천 결과,

민주당 친문계 인사들의 반발을 의식해 벌써 한 달째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죠.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MBN과의 통화에서 "지도부 변화 기류가 있는 게 사실”이라며 임 전 실장 공천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는데요.

'친문 핵심' 임 전 실장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등에 대한 공천 여부가 민주당 내홍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여야 모두 공천 공정성을 두고 신경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네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영상편집: 김경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