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통령실 "의사 2천 명 증원 필요"…강경대응 입장 고수
입력 2024-02-25 19:30  | 수정 2024-02-25 19:37
【 앵커멘트 】
2천 명이라는 의대 정원 확대폭을 두고, 협상용으로 많이 부른 것이라는 말들도 많은데요.
계속되는 의협의 반발에도 대통령실은 "2천 명 증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장기전에 대비하는 것인지, 한덕수 총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잇달아 공공의료진을 찾아 격려했습니다.
백길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의사협회가 "합의 없는 정원 확대"라며 의대 증원 결사 반대를 외치는 사이, 대통령실은 "2천 명 증원은 필요 인원"이라는 입장을 재차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성태윤 / 대통령실 정책실장
- "의사 충원은 원래 필요했던 것은 3천 명 내외지만 여러 여건을 고려해 2천 명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 입장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고요."

30년 넘게 한 번도 의대 정원이 증원되지 않아 반드시 필요하다는 겁니다.

의협과 정부의 대치 국면이 이어지면서 주말 응급실을 찾은 환자들의 불편도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응급환자
- "시간을 보장할 수가 없다더라고요. 몇 시간 걸린다는 말씀을 안 해주시고. 너무 아파서 그냥…. 교수님 한 분밖에 안 계신다고…."

응급실 부족 문제가 계속되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경기 이천의 공공의료원을 찾았습니다.

▶ 인터뷰 : 이상민 / 행정안전부 장관
- "최근 집단행동 이후로 응급실 가동률은 더 높아지거나…. (그렇지는 않습니다.) 특이한 행동은 아직은 없고요? 아직은."

▶ 스탠딩 : 백길종 / 기자
- "이 장관은 지난 23일 경북 김천의료원에 이어 경기 이천병원을 찾아 의료공백 상황에서 공공의료가 책임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국군수도병원을 찾아 군병원의 비상진료체계를 점검하며 장기전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 법무부는 보건복지부에 검사 1명을 파견해 신속한 법률자문을 제공하기로 하는 등 정부의 강경 대응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 [100road@mbn.co.kr]

영상취재 : 이우진·강두민 기자, 황주연 VJ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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