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정의선 현대자그룹 회장, 브라질 방문해 룰라 대통령과 협력 논의
입력 2024-02-23 09:41  | 수정 2024-02-23 09:52
룰라 대통령과 면담한 정의선 회장 / 사진=현대차그룹
- 정의선 회장, 브라질에서 진행한 사회 공헌 사례 소개하며, 수소 등 미래 산업 협력 제안
- 룰라 대통령“현대차는 브라질에서 성장하고 있는 중요한 기업” 평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브라질을 방문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Luiz Inácio Lula da Silva) 브라질 대통령과 면담했습니다.



룰라 대통령과 정의선 회장의 면담은 현지 기준으로 지난 22일 브라질의 수도 브라질리아 대통령 집무실에서 제랄도 알크민(Geraldo Alckmin) 브라질 부통령 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현대차 호세 무뇨스 사장(COO) 등이 동석한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브라질은 현대차그룹의 브라질 법인과 중남미 권역본부가 위치해 있어 현대차의 중남미 판매 확대를 위해 중요한 곳입니다.

룰라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는 정의선 회장 / 사진=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은 우선 현대차 브라질 공장에 대한 브라질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또 브라질 현대차 공장이 무료 치과 치료, 재식림 프로그램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브라질 공장이 임금 협상 과정에서 11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이끌어 낸 점도 강조했습니다.

지난 2022년 3선 대통령으로 취임한 룰라 대통령은 브라질 금속노조 위원장 출신인 만큼 현대차의 안정적인 노사 관계 확립에 주목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브라질리아 대통령 집무실에서 열린 면담 (사진-현대차)


정 회장은 현대차 브라질 법인과 현지 파트너사들이 수소 등 친환경 분야, 미래 기술 등에 2032년까지 11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는 점도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브라질과 미래 항공 모빌리티, 소형모듈원전 분야에서 협력 방안 모색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룰라 대통령은 세제 개혁과 투자 환경 개선 등 브라질 정부의 기업 유치 노력을 강조하면서, 현대차 그룹엔 친환경 수소 분야와 기술 등에 투자할 중요한 기업”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현대차 브라질 공장 (사진-현대차)


한편, 정의선 회장은 이날 오후 상파울루대학(University of São Paulo) 카를로스 길베르토 칼리로티 주니어(Carlos Gilberto Carlotti Junior) 총장과 만나 브라질 대학들과의 공동 연구 및 인재 육성을 위해서도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한범수 기자 han.beomsoo@mbn.co.kr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