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도에서 스키 타다 참변…호주선 산불로 2,000명 대피
입력 2024-02-23 07:00  | 수정 2024-02-23 07:23
【 앵커멘트 】
우리나라뿐 아니라 지구촌 곳곳에서도 날씨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인도의 유명 휴양지에서는 눈사태로 1명이 사망했고, 호주에선 대형 산불로 2,000명의 주민에게 긴급 대피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홍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키장인 인도의 굴마르그 리조트로 구급차가 잇따라 들어옵니다.

현지시각으로 어제(22일) 오후 이곳에서 눈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스키를 타던 4명의 외국인과 현지 가이드가 눈사태에 휩쓸렸고, 이 중 1명이 사망했습니다.

▶ 인터뷰 : 마스투라 악타르 / 의료진
- "구조대가 최대한 빨리 현장에 도착해 사람들을 구조했는데, 안타깝게도 한 명이 숨을 거뒀습니다."

3명은 무사히 구조됐지만, 여전히 한 명은 행방불명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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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도 한눈에 보일 정도의 엄청난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산은 화염으로 휩싸였고, 소방대원들이 진화 작업에 나섰지만 불을 끄기는 역부족입니다.

호주 빅토리아주에서 여의도 면적의 17배 규모의 대형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접근조차 하기 어려울 정도였는데, 1,000명이 넘는 소방관과 24대의 헬기도 투입됐습니다.

▶ 인터뷰 : 자신타 앨런 / 호주 빅토리아 주지사
- "극도로 더운 날씨와 뜨거운 바람이 이어지고 있어서 한동안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제이슨 헤퍼넌 / 호주 빅토리아 소방청장
- "바람이 자정까지 계속될 것이기에 그 후에 상황이 나아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2,000명이 넘는 주민들에겐 인근 지역으로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이 지역엔 강풍과 번개가 계속돼 4년 전 6개월 동안 이어졌던 산불 참사가 재현되진 않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홍지호입니다. [jihohong10@mbn.co.kr]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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