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35세 의사 연봉이 4억?…신현영, 의사 시절 급여 공개
입력 2024-02-22 09:51  | 수정 2024-05-22 10:05
의사 인원 부족으로 의사 연봉이 4억 원에 육박하게 됐다는 서울대 의대 교수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김윤 서울대 의대 교수는 지난 20일 방송 토론에서 "2019년 연봉 2억 원 남짓하던 종합병원 봉직의 연봉이 최근 3억, 4억 원까지 올랐다"며 "(의사)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우리나라에서 의과대학 졸업해서 전공의 마치고, 군대 갔다 오면 35살 부근이 된다. 전문의가 받는 연봉이 3억, 4억 원"이라며 "다른 학과에 가서 대기업에 들어가면 35살에 과장이고, 연봉 1억 원 남짓"이라고도 했습니다.

이를 놓고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어제(21일)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13년차 의사 시절 연봉을 공개하며 김 교수의 발언을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신 의원은 "35세 종합병원 의사가 4억 연봉?"이라고 반문하면서 "의사 면허를 따고 당시 13년차 의사이자 전문의로서 해당 병원에서 근무함과 동시에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전임교수로 두 기관에서 합한 연봉을 공개한다"며 "당시 제 나이는 38세였다"고 밝혔습니다.

신 의원이 1년 동안 두 기관에서 받은 금액은 약 1억 원 가량입니다.

신 의원은 "의사만 되면 연봉 4억 보장이라는 과대한 희망과 잘못된 사실을 기반으로 본인의 진로를 결정하는데 자칫 잘못 판단하지 않도록, 그리고 우리 사회가 의사 만능주의 사회로 변질되어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을 소모하고 과열경쟁으로 가지 않기 위해 제 사례를 용기 내어 공개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의대 정원 확대로 인한 의료계와 정부 갈등에 환자 분들의 근심이 상당하다"면서 "이로 인한 사교육 시장 강화와 전국민 의대 입시 도전이 장기적으로 더더욱 걱정된다"고 부연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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