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민간투자 10조 넘었다…2차전지 기업 몰리는 새만금
입력 2024-02-22 09:20  | 수정 2024-02-22 09:52
【 앵커멘트 】
단군 이래 최대 간척사업으로 불리는 새만금 개발, 최근 민간투자가 크게 늘면서 정부 출범 이후에만 10조 원을 돌파했다고 합니다.
특히, 2차전지 기업들의 관심이 크다는데, 그 비결을 이혁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2년 전 당선인 신분으로 새만금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은 전폭적인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당시 대통령 당선인(지난 2022년 4월)
- "새만금과 전라북도를 기업들이 아주 바글바글 거리는 누구나 와서 마음껏 돈 벌 수 있는 그런 지역으로…."

정부가 제시한 카드는 입주기업들에 대한 세제 혜택입니다.

법인세와 소득세를 3년 동안 면제해주고, 그다음 2년은 절반으로 깎아주기로 한 겁니다.

기업들의 관심은 커졌고, 새만금을 공장부지로 택하는 기업이 늘며 정부 출범 이후에만 10조 원이 넘는 투자가 몰렸습니다.

특히, 넓은 부지가 필요한 2차전지 기업들의 관심이 두드러집니다.


▶ 인터뷰 : 이재경 / 2차전지 기업 임원
- "(새만금은) 원하는 만큼의 부지를 충분히 공급할 수 있고, 2차전지 특화 단지로 구축이 되면 원료 공급업체나 고객과의 협업과 시너지…."

도로 등 이전보다 확연히 나아진 물류 환경도 기업들엔 유인이 됐습니다.

▶ 스탠딩 : 이혁근 / 기자
- "새만금을 십자형으로 가로지르는 최대 왕복 8차선 동서도로와 남북도로가 완성되면서 새만금에선 어디든 20분 안에 이동이 가능합니다."

현재 공사가 한창인 새만금 항만은 2년 뒤 문을 열 채비를 하고 있고,

오는 2029년으로 예정된 새만금 국제공항이 개항하면 새만금 입주 기업을 위한 육지와 바다, 하늘길이 모두 열리게 됩니다.

정부는 83% 수준까지 높아진 산단 1, 2, 5, 6공구의 분양을 올해 마무리하고, 신규 산단 부지도 검토하는 등 기업 투자 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root@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이수성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