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 비명계 현역 5명 공천 탈락…갈등 분출할 듯
입력 2024-02-22 07:02  | 수정 2024-02-22 07:39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이 21개 지역구에서 진행된 경선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현역의원과 원외 도전자 사이 대결이 벌어진 곳 14개 지역구였는데, 광주 3곳을 포함해 5곳에서 현역의원이 패배했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민주당 1차 경선에서 현역의원 5명이 고배를 마셨습니다.

권리당원 ARS 투표와 일반 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한 결과로, 이 중 3명은 민주당 텃밭인 광주였습니다.

광주 북구갑과 북구을은 각각 조오섭 의원이 정준호 변호사에게, 이형석 의원이 전진숙 전 광주시의원에게 패배했고, 광주 동구남구갑에선 현역 윤영덕 의원 대신 정진욱 당대표 정무 특보가 후보로 나서게 됐습니다.

광주 지역의 높은 물갈이 요구 목소리가 반영됐다는 분석인데, 공교롭게 탈락자 모두 비명계로 분류됩니다.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전북과 제주에서도 경선 문턱을 넘지 못한 현역 의원이 나왔습니다.

전북 익산갑에서는 해당 지역 3선을 지낸 이춘석 전 의원이 현역 김수흥 의원을 꺾었고, 제주갑에서도 문대림 전 제주국제자유도시 개발센터 이사장이 송재호 의원을 눌렀습니다.

반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는 현역 의원들이 모두 살아남았습니다.

서울 서대문구을 재선 김영호 의원, 송파구병 3선 남인순 의원 등 7명이 본선으로 직행했습니다.

충청권에서도 조승래 의원과 어기구 의원이 본선에 안착했습니다.

원외 예비후보들끼리 맞붙은 7곳 경선 결과도 공개됐습니다.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서울 송파을에 도전했지만, 본선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경선 결과는 재심 기간을 거쳐 다음 주 당 최고위원회에서 확정됩니다.

▶ 인터뷰 : 강민정 / 더불어민주당 선관위 부위원장
- "홈페이지에 결과가 게재되는 시점으로 48시간 이내에 재심위에 재심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민주당 2차 경선은 오는 26일부터 서울 양천구갑 등 14개 지역구에서 진행됩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그래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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