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잼버리 파행' 김현숙 "시련 있었지만, 새 길 찾으려 노력"
입력 2024-02-21 20:08  | 수정 2024-02-21 20:11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 사진=MBN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장관직을 내려놓으며 예상치 못한 거친 시련도 있었지만 여가부의 새 길을 찾으려 노력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장관은 오늘(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 참석해 새 정부의 시작과 함께해 온 지난 21개월은 저를 포함한 여성가족부 가족들에게 쉽지 않은 도전의 시간이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장관은 여성가족부 조직 개편이 필요하다는 뜻도 다시 한번 밝혔습니다. 즉 여성가족부를 폐지하고 해당 조직을 보건복지부 산하 본부로 옮기는 것을 말합니다.

그는 정해지지 않은 미래가 불안했을 수 있고, 조직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공존했던 시간”이라며 이 모든 게 여가부의 새로운 미래를 위한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서 여가부가 조직개편을 통해 보다 실질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여가부는 세대·성별 갈등과 저출산·고령화라는 거대한 파도에 맞서 가족의 가치를 강화해야 하는 큰 숙제를 안고 있다”며 5대 폭력 피해자 보호 시스템 강화를 비롯해 청소년 지원과 양성평등 사회 구현 등도 여가부의 몫”이라고 했습니다.

지난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 첫 여가부 장관으로 취임한 김 장관은 지난해 9월 새만금 잼버리 파행 사태로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후임으로 지명된 김행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 제기된 각종 의혹을 해소하지 못하고 사퇴하면서 장관직을 계속 유지했습니다.

후임 장관이 내정되지 않은 여가부는 신영숙 차관 대행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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