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정재 2찍이야?"…윤 대통령 부부와 오찬 했다가 '뭇매'
입력 2024-02-21 11:38  | 수정 2024-02-21 11:41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넷플릭스의 테드 서랜도스 공동대표, 넷플릭스 '오징어게임2'에 출연하는 배우 이정재 씨를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 = 대통령실 제공
사진 공개된 후 일부 누리꾼들, 이정재 비난…'오징어게임2 보이콧' 선언도

배우 이정재가 일부 누리꾼들로 부터 '2찍이냐'는 등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정재는 지난 17일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윤 대통령 초청으로 김건희 여사,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오찬을 함께했습니다.

이 자리는 서랜도스 CEO가 지난해 4월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당시 향후 4년간 한국에 3조3천억원 규모 투자를 하겠다고 발표한 뒤 마련된 것으로, 이정재는 넷플릭스 콘텐츠 '오징어게임 시즌2' 주연으로 이 자리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김 여사를 제외한 3명의 단체 사진이 대통령실을 통해 언론에 공개되자, 친야 성향 누리꾼들의 비판이 시작됐습니다. 그의 정치 성향이 보수 지지자로 추정된다는 이유에섭니다.

특히 이정재가 지난해 11월 고교 동창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만찬을 한 것과 이번 윤 대통령 부부와 오찬을 연관 지어 정치 성향을 규정하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지난해 11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당시 법무부장관)과 배우 이정재가 식사 후 촬영한 사진 /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제 손절한다", "이정재 아웃", "이정재 2찍이었냐" 등의 반응이 올라왔습니다.

넷플릭스나 오징어게임 시즌2를 보이콧하겠다는 반응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근거없는 비판이 이어지자 일각에선 과한 반응이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거절하기 쉽지 않은 자리 아니냐", "모든 걸 정치와 엮으려고 하냐"는 등의 내용입니다.

이렇게 정치권 인사와 함께 사진을 찍거나 만난 유명인이 반대 성향 지지자들의 비판 선상에 오르는 경우는 종종 있어왔습니다.


지난 1월 배구선수 김연경은 당시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과 사진을 찍었다가 비난받은 바 있습니다.

당시 김연경 선수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김연경에게 실망했다", "김연경 2찍이었냐", "은퇴하고 국민의힘 입당하라"는 등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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