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임종석 평창동 집, 로비 대가 의심"...서민위, 여야 정치인 6명 경찰 고발
입력 2024-02-20 16:34  | 수정 2024-02-20 17:32
서울경찰청 / 사진 = 연합뉴스
서민위, 임종석·김형동 등 4월 총선 출마 예고한 정치인 6명 고발
"22대 국회에는 사적 욕망 채우려는 정치인 배제돼야"


4.10 총선을 앞두고 시민단체가 총선 출마를 예고한 전현직 정치인 6명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에 대한 고발장을 오늘(20일) 오전 서울경찰청에 접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어제(19일) 국민의힘이 임 전 실장이 2019년부터 살고 있는 서울 평창동 자택이 임 전 실장과 호형호제하는 동향 사업가의 소유라며 특혜 의혹을 제기한 데 따른 것입니다.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임 전 실장은 2019년 6월 전세보증금 7억 원을 내고 평창동 집에 입주했는데, 2019년 1월에는 6억 5천만 원을 재산으로 신고했고 2019년 이후 5년 동안 알려진 소득은 없는 것으로 돼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비대위원은 평창동 집의 소유주로 돼 있는 '태려홀딩스'의 오너가 김동석 회장이고, 김 회장의 다른 회사인 '아이티에너지'가 임 전 실장의 고향인 전남 장흥군·한국서부발전과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사업을 추진하는 점도 언급했습니다.

서민위는 "평창동 집이 발전소 사업 추진을 위한 대가성으로 제공된 게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며 고발장의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임 전 실장은 해당 의혹 제기에 사실관계를 교묘히 왜곡하고 있다며 강력 반발하는 상황입니다.

한편 해당 고발장에는 국민의힘 정우택·김형동 의원, 더불어민주당 박범계·서영석·김남국 의원이 각각 피고발인으로 올랐습니다.

서민위는 "고발한 사건은 모두 정치인이 사리사욕을 챙기려다 일어난 일"이라며 "제22대 총선에서는 사적 욕망을 채우려는 정치인이 당선되면 안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전민석 기자 janmi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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